(충북뉴스 청주=곽근만 기자) 청주 세광고등학교(교장 이정배) 야구부가 창단 처음으로 봉황대기 결승전에 올랐다.

6일 세광고에 따르면 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32강전 순천 효천고 5대 2 △16강전 마산고 3대 0 △8강전 제물포고 7대 6으로 승리했다.

세광고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치러진 대구상원고와 4강전에서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어려운 경기에서도 탄탄한 투수진과 타격 등으로 5대 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1954년 창단해 송진우와 장종훈 선수 등 유명 선수를 다수 배출한 청주의 명문 세광고는 1987년, 2002년, 2003년 세 차례 4강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초록 봉황’을 품지 못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봉황대기 창단 첫 우승에 마지막 한 걸음을 남기고 있다.

방진호 감독은 “주장 박지환(3학년)이 청소년 대표팀 차출로 인한 결원과 에이스 투수 김연주(3학년)의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며 “결승에 오르니, 봉황대기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전은 오는 9일 낮 12시 목동야구장에서 경동고와 대구고의 승자와 승부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