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심장내과 교수와 천은정 소아청소년과 교수(왼쪽부터).ⓒ충북대병원
▲김민 심장내과 교수와 천은정 소아청소년과 교수(왼쪽부터).ⓒ충북대병원

(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심장내과 김민 교수가 비수도권에선 최초로 만 5세 이하 소아 부정맥 시술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시술에 성공한 환아는 불규칙한 맥박으로 출산 후 충북대병원에 입원해 상심실성 빈맥으로 진단됐다.

하루 10~18시간씩 지속되는 난치성 경과를 보여 항부정맥 약물 치료를 시행했지만 항부정맥제 영향으로 심장 박동수가 낮았다.

만 3~4세가 된 환아는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운동 시 입술 주변이 파래지는 청색증 증상도 나타났다

천은정 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환아의 부정맥 시술 치료를 위해 서울 여러 대형병원에 문의했지만 나이 때문에 어렵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세계 의학계에서 부정맥 시술에 대한 안전한 시술 나이는 보통 만 5세 이상, 체중 30㎏ 이상이다.

국내에선 소아 부정맥 시술 건수가 많지 않아 소아 시술용 기구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천 교수는 병원 내 부정맥 시술 전문가인 김민 교수와 환아 시술 치료를 상의했고, 미국 유타밸리의료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부정맥 시술의 대가로 유명한 황준 박사를 초청해 시술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민 교수는 “더욱 노력해 충북에서 부정맥으로 고통받는 소아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은정 교수도 “비수도권에서 만 5세 이하 소아 부정맥 시술 성공은 최초 사례로 알고 있다”며 “충북대병원에서 소아 부정맥 치료가 적극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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