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옥천=연규영 기자) 옥천군에서 아열대 작목에 도전한 농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옥천군 동이면 평산리에서 한백베리농원을 운영하는 한현수‧백명화씨 부부다.

이들 부부가 생산한 애플망고는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옥천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안내면이 고향인 한씨는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난 2011년 귀농해 아내 백씨와 함께 깻잎 등 여러 작물을 심어봤지만 실패를 경험했다.

2013년에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딸기농사를 시작했다. 부부가 생산한 딸기는 옥천로컬푸드 직매장의 대표적인 인기 품목이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작물을 찾던 부부는 2021년 애플망고 농사에 도전했다. 우선 200평 정도에서 시범적으로 망고를 재배했다.

부부는 망고 재배에 성공한 농가에서 재배기술을 배우기도 하고 연구도 하면서 망고 재배에 정성을 쏟았다. 지난해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시범사업을 신청해 재배 면적을 400평 더 늘렸다.

이 농가가 키우는 망고 품종은 어윈이며, 화분재배를 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망고 수확을 시작해 판매하고 있다.

한씨는 “망고는 익으면 떨어지기 때문에 딸기보다는 수확할 때 손이 덜 가는 편이다. 그러나 온도 조절이 중요해 환경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첫 수확이기 때문에 생산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나, 내년에는 보다 많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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