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옥천=연규영 기자) 옻 식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옥천군의 사회적기업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농업회사법인 ㈜참옻들(대표 정태영)로 지난 2005년 옥천 참옻 생산의 중심지인 청성면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는 ㈜참옻나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정태영 참옻들 대표는 선대의 지혜를 담아 전통 옻된장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회사를 세운 이유였다.

옻된장 복원은 회사를 설립하기 바로 전 해에 성공했다. 정 대표의 시아버지가 대구에서 국내 최초로 옻 전문 식당(맹산식당)을 운영해 기술을 전수한 것이 도움이 됐다.

회사가 자리 잡은 후 생산한 첫 제품은 삼계탕 등 보양식을 끓일 때 넣는 옻 오르지 않는 ‘참옻티백’이다.

참옻들은 이후 금강참옻물, 맹산옻닭발진액, 참옻된장 등 옻을 재료로 한 식품을 출시했다. 참옻 미용비누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었다.

최근 가장 인기 제품은 참옻된장과 더불어 오첸 티백 5종 세트다. 참옻티백을 기본으로 다양한 한방재료를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구성했다.

두 제품은 고향사랑기부제 옥천군 답례품으로 나란히 선정돼 기부자들에게 제공 중이다.

참옻들은 지역 사회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일념으로 2017년 사회적기업에 선정됐다. 그동안 옻 관련 특허도 10여개를 받았다.

정태영 대표는 “회사 운영과 20년 전부터 살던 고당리 마을에 참옻을 주제로 한 힐링센터를 다시 조성 중이다”며 “옥천을 참옻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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