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보은=이준기 기자)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이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가지가 부러졌다.

10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정이품송 북쪽 방향 가지 2개가 부러져 밑으로 늘어져 있는 것을 공무원들이 발견했다.

이날 속리산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18.7㎧의 강한 비바람이 불었다. 정이품송은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

정이품송은 1980년대 솔잎혹파리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수세가 약화됐다.

1993년 동북쪽 큰 가지를 강풍에 잃고 5년 뒤 옆의 또 다른 가지(지름 20㎝)가 말라 죽으면서 원추형 자태를 잃었고, 태풍, 폭설 등으로 가지가 부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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