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공기질과 주요 산책로 피톤치드 발생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청남대의 공기질과 주요 산책로 피톤치드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친환경 힐링·치유 테마공간의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청남대의 대기 환경 미세먼지 농도는 청주시 도심과 비교해 미세먼지(PM-10)는 16% 정도, 초미세먼지(PM-2.5)는 20% 정도 낮았고, 이산화탄소 농도도 도심보다 9% 정도 낮았다.

청남대 주요 산책로 6개 지점의 피톤치드 발생량은 최대 1185pptv였고, 평균 657pptv(6월 기준)로 측정됐다.

이는 전국 유명 자연휴양림 피톤치드 조사범위(172~964 pptv)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피톤치드 발생량은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가 높았으며, 솔바람길→화합의길→봉황의숲→통일의길→메타세콰이어숲→호반길 순이었다.

청남대의 공기질은 도심보다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환경기준 항목 측정농도가 낮고, 이산화탄소 농도도 낮게 측정돼 도심보다 깨끗함을 알 수 있었고, 자연휴양림 수준의 산림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천연 항생물질인 피톤치드 발생량을 확인했다.

피톤치드는 숲 속의 향긋한 냄새를 만들어 내는데, 방충효과와 탈취 효과가 있으며 인체에는 항염‧항균 작용과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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