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곽근만 기자) 청주시(시장 이범석)는 상당구 문의면 괴곡리 ‘황새 단계적 방사장’에서 도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황새를 야생에 방사했다고 20일 밝혔다.

방사한 황새는 부모황새(대청이(父), 호반이(母))와 자녀황새(도순이, 아롱이)다.

2011년생인 대청이, 호반이 황새부부는 문화재청의 황새 전국방사 사업을 통해 지난해 9월 예산황새공원에서 이송돼 청주시에 둥지를 틀었다.

보호망이 처진 방사장에서 보호를 받으며 올해 4형제를 출산했다.

4형제의 이름은 시민의견을 통해 오순이, 도순이, 아롱이, 다롱이로 지어졌다.

방사를 결정한 자녀황새 2마리(도순이, 아롱이)는 건강상태 및 발육정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한편 이번 방사에서 제외된 자녀황새 2마리를 위해 방사된 부모황새가 방사장 주변에 터를 잡고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남은 자녀황새 2마리는 향후 방사장에서 단계적 적응을 마치고 오는 2024년 방사할 예정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새는 단독으로 번식하며, 번식하는 개체들 간에도 거리를 두고 둥지를 트는 습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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