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명 충북체육회 정책개발부장
김세명 충북체육회 정책개발부장

(충북뉴스 김세명의 Get closer to sports) 인생을 설계하는 젊은이들과 나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40대 후반에 보디빌딩 생활체육 지도사 2급 수험생이 되어 보니, 10대 20대의 경험했던 마음가짐, 떨림, 긴장감이 떠오른다.

시작은 꼭 합격하고 싶은 열망, 시험 준비를 하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

예를 들면 내가 공부하는 것이 맞는 걸까? 이 문제는 시험에 나올까? 끝이 보이지 않는 범위에 지치면서 눈을 뜨면 다시 책을 봐야하는 현실감이다.

시험을 치를 때는 현장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왜 이렇게 내가 작아 보이는지, 시작하지 말걸 그랬나 하는 후회감이 든다.

시험을 마치고 난 지금은 아~ 이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할걸. 술 한 잔 말고 모임에 가지 말 걸하는 생각과 문항 5가지 중에 ‘뽑기를 잘 했어야 했는데’ 하는 남의 탓을 먼저 한다. 그래도 꼭 합격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스포츠분야에서도 자격증 시대가 된지 오래되었다. 모든 관공서와 사설 체육시설에서도 자격증 없이는 지도 활동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미래에 체육 지도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자는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반 국민도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 볼만 하다. 꼭 타인을 지도하는 목적이 아니라, 본인의 건강가 체육활동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냥 좋아서 평상시에 운동하는 것과 이론과 실기에 대해 잘 알고 운동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이론-실기-구술-연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론은 스포츠영양학, 운동상해, 장애인스포츠론, 체육측정평가론, 트레이닝론을 배우게 된다.

이론 준비를 하면서 우리가 평상시에 알아야 하는 건강 상식과 신체 운동에 대한 내용을 습득할 수가 있다.

다음은 실기이다. 이론과 실기는 항상 힘들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기 준비를 하면서 정확한 동작으로 신체의 해가 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된다.

구술 시험에서는 심사위원과의 대화를 하면서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 행동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연수를 통해서는 컨디션 관리, 건강 및 부상관리, 안전사고 예방, 스포츠 윤리와 인권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아 우리 생활에서도 활용해야만 하는 이론 수업을 받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종목으로 도전해보는 것이 좋을까? 바로 보디빌딩이다.

보디빌딩은 모든 운동 종목의 기초 종목으로 실기 학습비용이 저렴하고 장비는 반바지와 반팔티, 운동화만 구비되면 된다.

보디빌딩이라고 해서 근력 운동만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 휘트니스 센터, 헬스장에는 걷거나 뛰는 트레드밀 등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장비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날씨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규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취득 일정은 1년에 한 번만 시행이 된다. 바쁜 일상 생활이지만, 스포츠로 나에게 도전해보자. Right now.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