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음성=김동훈 기자)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감곡면 감곡성당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감곡성당은 도내 처음으로 건립된 성당으로, 1930년대에 고딕 양식으로 건축됐다. 민족의식 고취를 위한 매괴학당이 설립된 곳이다.

역사적‧종교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6년 충북도 유형문화재 188호로 지정됐으며, 2006년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으로 지정됐다.

길이 40m, 너비 15m, 종탑 높이 36.5m 규모의 이 건축물은 명동성당 축소판과 같은 인상을 준다.

내부 천장은 원형돔으로 중앙 제대와 옆면에 4개 소제대가 있다.

내부 정면 성모상에는 6·25전쟁 중 생긴 7발의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

음성군은 감곡성당에 대한 고증과 기초 자료 및 현황 조사, 보존‧정비‧활용 방안을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병옥 군수는 “감곡성당은 천주교 신자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의미 있는 근대문화 유산”이라며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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