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음성=김동훈 기자) 음성군 청사가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휴식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31일 음성군에 따르면 관공서라는 딱딱하고 사무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군민들이 가볍게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군청에 들어서면 청사 앞 정원에 129그루의 소나무와 여러 수종의 수목이 양 옆면에 조성돼 관공서라기보다는 작은 공원으로 느껴진다.

청사 주변에는 원두막과 운동 기구가 설치돼 날씨 좋은 날에는 산책하거나 잠시 쉬어가는 직원과 민원인들을 볼 수 있다.

1층 로비에는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쉼터와 책을 읽거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간단한 문서 작성이나 휴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설치돼 있다.

로비 중앙에는 군 육묘장에서 재배한 꽃을 계절별로 식재해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화사하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지난달에는 군청 로비에서 음성군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작은 음악회’를 갖기도 했다.

2019년에 창단한 음성군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나눔과 배려의 봉사 연주 실천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군청을 방문한 민원인과 직원을 위해 군청 로비에서 공연을 가졌다.

2층 복도갤러리는 미술관으로 변신, 분기별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상시 전시 중이다.

특히 복도갤러리는 조병옥 군수가 지난 2021년 직접 아이디어를 내 처음 개관하게 됐다.

이곳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지역예술인 지원을 비롯해 작가들을 소개·발굴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청사 동편 주차장을 주차타워로 바꾸는 ‘음성읍 주거지주차장 조성사업’도 올 7월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음성읍 주거지 주차장은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연면적 4천878.52㎡, 지상 3층 4단 236면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60%의 공정률로 공사가 한창이다.

주차타워가 완공되면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한 골목길 불법 주정차가 해소돼 주변 주차환경 개선과 긴급차량 진입로 확보 등 주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옥 군수는 “음성군 청사는 음성군민 여러분이 주인”이라며 “군청을 방문하는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청사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