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제천=이윤재 기자) 제천시(시장 김창규)가 17일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치유숲길은 시민 누구나 ‘숲’이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비룡담저수지~용두산 산림욕장을 순환하는 둘레길이다. 지난 2007년부터 7년간 총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숲길 11.04km를 조성했다.

노선은 총 4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차 사업으로 물안개길(2.4km)과 솔향기길(6.5km)을, 2021년부터 올해까지 2차 사업으로 물안개길 순환로, 온새미로길(2km), 솔나무길(0.5km)을 각각 마무리하며 전체 공정을 완료했다

제천시는 이 사업을 위해 다양한 시민 특성만큼이나 숲길별 특징도 세심히 살폈다.

난이도가 가장 낮은 물안개길(2.4km)은 비룡담저수지부터 한방생태숲을 돌아 다시 비룡담저수지로 돌아오는 코스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보행약자층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길로 경사도 8%미만의 데크로드로 조성됐다.

한방생태숲에서 용두산오토캠핑장을 지나 자연송림에서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솔향기길(6.5km) 구간도 인상적이다.

오랜 세월을 견뎌낸 자생 우량 소나무가 멋진 경관을 만들어낸다. 가는 길마다 솔향기와 맑은 공기가 불어와 쾌적한 상쾌함을 준다.

솔나무길(0.5km)는 솔밭공원에서 비룡담저수지까지는 이어지는 길이다. 소나무 자연림과 돌수로가 잘 어우러져 여름철엔 아이들의 좋은 놀이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새미로길(2km)은 한방생태숲에서 송한재를 잇는 길이다. 용두산 자락에서 자연 그대로 생긴 길을 일부 정비해 공개했다.

김창규 시장은 “이번 숲길조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한방을 느끼며 건강한 삶을 누리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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