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단양=조재형 기자) 단양군 매포읍 의용소방대원 표상은씨가 목욕탕에서 갑자기 쓰러진 주민을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표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경 매포읍 한 복지목욕탕의 욕조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A씨를 발견했다.

그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쓰러진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A씨는 119로 제천 서울병원 이송됐다가 헬기로 원주 기독교병원으로 후송돼 현재는 깨어난 상태다.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표씨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절체절명의 위험한 순간에 직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표씨는 현재 매포읍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일시멘트에서 39년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현재는 협력사 한성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한성기업은 60세 이상 고령자 사내교육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타 사의 귀감이 되고 있다.

단양군도 민선 8기 들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군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추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단양군을 비롯해 16개 민간사회단체에서 1천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해 타 자치단체에 우수사례로 전파된 바 있다.

표상은씨는 “목욕탕에서 어르신이 쓰러져서 당황했지만, 의용소방대원을 활동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 앞서 심폐소생술부터 실시하고 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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