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곽근만 기자)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낯선 관계 개선을 위한 이색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청주대에 따르면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먼저 인사합시다!’ 캠페인을 진행, 학내 구성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낯선 대학 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학교 캠퍼스와 복도에서 낯선 이를 만나면 일단 먼저 가벼운 인사를 하면 된다. 교수와 학과 학생들이 직접 촬영하고 제작한 포스터가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포스터에는 카메라를 보며 인사하는 교수와 학생의 모습이 담겨있지만, 게시판에는 포스터의 반을 접어서 부착, 학생들의 궁금증을 유발해 관심을 끌었다.

‘인싸(인사이더의 약칭)는 먼저 인사한다’, ‘인사하고 인싸됩시다’, ‘인사대(인문사회대학의 약칭)에서 인사를 안 한다고?’ 같은 재치 있는 카피가 학생들의 주목을 끌었다.

아이디어를 제공한 광고홍보학과장 정상수 교수는 “바쁜 세상에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하기는 쉽지 않지만, 학교 내에서 만나는 모르는 사람은 다른 학과 교수나 교직원 아니면 학생”이라며 “처음에는 조금 멋쩍을 수 있지만 먼저 인사하면 모두 받아주기 때문에 절대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주대 광고홍보학과는 이 포스터를 국제광고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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