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단양=조재형 기자) 단양군(군수 김문근)은 어족자원 증식을 위해 인공산란장을 추가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양군에 따르면 매포읍 하괴리 도담삼봉 인근과 영춘면 하리 온달동굴 인근 2곳에 각각 75㎡ 규모로 인공산란장을 설치했다.

어류 산란기인 4∼5월은 댐 수위가 감소하는 시기로 붕어·잉어류 물고기들이 수초나 나뭇가지 등에 산란해 놓은 알이 육지로 드러나 말라 죽어 수산자원 감소 원인이 돼 왔다.

단양군은 단양강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산란과 부화 등 지속적인 어족자원의 회복을 위해 총 사업비 2천700만 원을 들여 인공산란장 150㎡을 조성했다.

인공산란장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만든 어소를 물에 띄어 놓고 어소 틀에 물고기가 알을 산란할 수 있도록 인공 어초를 만들어 고정시킨 시설이다.

단양군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인공산란장을 설치해왔으며, 지난해 단성면 하방리 적성대교 인근과 매포읍 삼봉로 도담삼봉 인근에도 288㎡ 규모로 설치했다.

인공산란장은 산란지와 서식처를 잃고 제때 산란하지 못하는 물고기들을 위해 지역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들이 장마 전까지 꾸준히 관리·유지한다.

단양군은 최근 3년 동안 인공산란장 효과를 충북도내수면산업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붕어와 잉어 등 평균 30% 생산량이 증가한 14만4천여마리의 산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추가 설치한 인공산란장 효과 및 이용 효율 조사 등을 위해 단양군은 충북도내수면산업연구소와 인공산란장 효과조사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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