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단양=조재형 기자) 봄나들이 힐링 트래킹 명소로 단양느림보길이 인기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느림보길은 느림강물길과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로 구성, 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느림보강물길은 단양 호반을 따라 조성된 17.3km 구간으로 삼봉길(1코스)과 석문길(2코스), 금굴길(3코스), 상상의 거리(4코스), 수양개역사문화길(5코스)로 이뤄졌다.

수양개역사문화길에는 전국 명소로 소문난 단양강잔도가 포함돼 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 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km, 폭 2m로 조성된 도보길.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곳이다.

총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m 암벽 위에 설치돼 마치 물 위를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삼봉길과 석문길, 금굴길에서는 도담삼봉(명승 제44호)과 석문(명승 제45호)을 비롯해 금굴(충북도기념물 제102호) 등 문화 유적을 감상하며 느린 걸음을 옮길 수 있다.

느림보유람길은 선암골생태유람길(1구간)과 방곡고개넘어길(2구간), 사인암숲소리길(3구간), 대강농촌풍경길(4구간)로 구성된 36.6km 순환 코스다.

물소리 길로도 불리는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단양팔경 중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세 곳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생화와 계곡이 빚어낸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아름다운 길이다.

느림보유람길의 가장 큰 매력은 계곡과 절벽을 나무다리로 이어 놓는 등 자연 훼손을 줄여 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소백산자락길은 죽령옛길과 가리점마을옛길, 황금구만냥길, 온달평강로맨스길, 십승지 의풍옛길 등 총 73km, 5개 코스로 돼 있다.

소백산자락길은 구간마다 다자구 할머니이야기, 황금구만냥 전설,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 등 다채로운 설화를 품고 있어 이야기와 함께 걸으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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