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이명호 기자) 충북 기업들의 2분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도내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88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3)이 중소기업(89)보다 낮게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내수기업(88)이 수출기업(104)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는 ‘원자재 가격 상승(63.8%)’과 ‘물가‧금리 인상(49.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국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작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54.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회사실적에 미칠 긍정적 효과로는 중국으로의 수출물량 증가(37.7%)를, 부정적 효과로는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43.3%)으로 답했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중국 리오프닝과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기저효과로 인해 체감경기가 개선됐지만, 각종 경영리스크가 여전히 산재해 있어 경기하방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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