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단양=조재형 기자) 단양군(군수 김문근)이 건조한 날씨 탓에 메마른 눈가를 촉촉하게 적셔줄 영화를 준비했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꼭 봐야할 가장 감동적인 영화 ‘아일라’를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로 상영한다.

단양읍 문화예술회관에서 총 3회에 걸쳐 상영하며 오는 29일 오후 2시, 7시 30분, 30일 오후 7시 30분에 무료로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국과 튀르키예(터키)가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을 맞아 실화를 바탕으로 공동 제작했다.

국제시장에서 열연한 아역배우 김설과 튀르키예 배우 이스마일 하지오글루가 주연을 맡았다.

주요 내용은 유엔군으로 한국에 파병돼 6·25 전쟁에 참전한 한 튀르키예 병사와 고아가 된 5살 한국인 소녀의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을 담은 감동 실화 작품이다.

2010년 한 방송사의 도움으로 무려 60년 만에 기적 같은 재회의 순간을 맞이한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온 국민에게 감동을 전해줬다.

단양군 관계자는 “파란 눈의 병사가 한국인 소녀에게 보여준 사랑과 희생은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며 “튀르키예 형제국으로서의 의미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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