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단양군의 단양강 물길 따라 즐기는 단양팔경(丹陽八景) 투어가 늦가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알려진 단양팔경의 매력은 강물 길 따라 펼쳐지는 가을 여행의 여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을 휘감아 흐르는 단양강은 소백산맥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반짝이는 쪽빛물결로 가을이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제1경인 도담삼봉은 단양읍과 매포읍이 경계를 이루는 단양강 한복판에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로 그 모습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전에는 그 모습을 보고 한가운데 장군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교태를 머금은 첩봉과 왼쪽은 얌전하게 앉은 처봉으로 이뤄져 있다고 했지만 요즘은 시대상을 반영해 장군봉과 아들봉, 딸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도담삼봉은 물안개가 차오르는 새벽이면 신비로운 자태를 렌즈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

단양강 물길은 단양읍 도심을 거쳐 대강면 사인암과 단성면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지나 단양팔경의 마지막 절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에 이른다.

사인암은 50m 높이의 기암절벽이 단풍과 만나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는 명소로 가을철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삼선구곡을 이루는 첫 경승지인 하선암을 포함해 중선암과 상선암의 선암계곡은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가을에는 야생화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구담(龜潭)봉은 기암절벽의 바위 모양이 거북을 닮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는 전설이 있으며,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모습이 닮아 옥순(玉筍)이라 불린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강 물길 따라 즐기는 단양여행은 늦가을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색다른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말 아름다운 정취가 있는 단양으로 꼭 한번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팔경은 단양군에 있는 여덟 곳의 명승지로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옥순봉, 구담봉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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