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곽근만 기자) 화재 규모가 커지면서 원인 규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 화재는 2천533건이다. 피해 규모는 5천181억 원으로 지난해 2천226억 원보다 2배 이상.

2019년 이후 원인 미상 화재는 매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올해 피해 규모가 급증했다.

발생 건수는 2019년 3천778건, 2020년 3천266건, 2021년 3천88건, 2022년 8월 2천533건이다.

지역별로 경북이 2천209억 원, 경기가 1천515억 원으로 전체 피해 금액의 71.8%를 차지했다.

특히 경북은 지난해보다 피해 금액이 11배 이상 뛰었고, 건당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울산으로 건당 6억5천298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소별 원인 미상 화재는 창고 등 비주거 건물과 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해 규모는 비주거 지역 3천140억 원, 임야 지역 1천835억 원이다.

임 의원은 “올해 경북 울진 산불, 이천마장면 물류창고 화재 등 원인 미상 대형화재가 다수 발생했다”면서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대부분 소멸해 원인 규명이 어렵지만 원인 규명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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