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형 모아. ⓒ충북뉴스

(충북뉴스 제천=소진섭 기자) 제천시는 오는 10월부터 제천화폐 모아 월 개인 구매한도를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행안부의 국비 할인 지원 예산이 지난해 대비 60%이상 감소하는 반면, 제천화폐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해 할인 지원 예산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른 결정이다.

당초 제천시는 올해 연말까지 제천화폐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시민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에 695억 원을 조기 판매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미반영 계획 발표 영향과 휴가철과 추석을 앞두고 구매자들이 몰려 9월분 제천화폐 할인판매분도 조기 마감돼 9월초 올해 목표 할인판매규모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하반기에 200억 원을 추가발행하기 위한 할인비용 예산을 2회 추경에 편성 요구한 상태다.

제천시 관계자는 “국비지원 없이 할인비용을 시 예산만으로 충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내년 제천화폐 할인판매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예산확보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제천화폐 판매 규모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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