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단양군의 선상 유람이 인기다.

28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역 주요 관광명소에는 일상 회복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양강 위에서 만끽하는 선상 유람은 아름다운 주변 자연과 함께 기분 좋은 봄바람을 마주할 수 있어 단연 최고의 관광코스로 손꼽힌다.

2019년 수중보 건설로 단양강의 안정적 수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군은 같은 해 10월 단양 선착장을 개소해 2010년 이후 9년 만에 단양읍 도심을 운항하는 유람선을 띄웠다.

유람선은 단양선착장을 출발해 소노문단양∼상진대교∼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회항하는 코스다.

이 코스는 단양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단양강 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인기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인증사진도 남길 수 있다.

예로부터 제2의 해금강이라 불렸던 단양강(남한강)은 풍류를 즐기는 여행객들의 선상 유람으로 유명하다.

단양팔경 중 옥순봉, 구담봉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단성면 장회나루는 물살을 가르며 높이 솟은 산과 맨살의 암석들이 보여주는 조화로운 형상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이 구간은 장회선착장을 출발해 제비봉∼강선대∼구담봉&옥순봉∼만학천봉∼금수산∼옥순대교∼청풍나루 거쳐 되돌아오는 왕복 코스 25km다.

삼봉 정도전의 유년 시절 일화로 유명한 도담삼봉에는 최근 건조를 마친 최신 카페식 유람선이 운항 중으로 도담삼봉과 석문 비경을 보다 가까이서 둘러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도담삼봉에는 군이 새로운 체험 거리 제공을 위해 황포돛배를 타고 매포읍 하괴리와 단양읍 도담리 구간을 건널 수 있다.

옛 선조들의 주요 운송 수단이던 전통 선박을 복원한 단양황포돛배는 길이 11m, 너비 2.9m의 12인승 목선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그간 답답했던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행지로 단양군이 주목받고 있다”며 “단양강 수변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로 수상 관광 1번지에 더해 안전하고 품격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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