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국악의 고장 영동군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주춤했던 국악 공연에 시동을 걸었다.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토요상설공연’이 ‘토요우리소리’란 이름으로 긴 휴식을 마치고 대면 공연을 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국악체험촌에서 열리던 토요상설공연은 코로나로 중단되기 전까지 관광객에게는 필수 관광 코스였고, 군민에게도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영동군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문화 욕구를 해소하고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범위에서 2년 이상 중단했던 대면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3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토요우리소리’ 공연은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다양한 국악의 모습을 선보인다.

해금 3중주를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OST를 편곡해 코로나로 지쳐 있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 토요우리소리 공연을 정기화하고, 난계국악단의 국악과 영동군의 주요 관광지를 접목한 ‘온라인 야외 공연’이 황간면 월류봉에서 첫 촬영해 유튜브 채널 영동테레비U를 통해 선보인다.

학생들을 위해 난계국악단원이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도 예정돼 있어 영동의 봄은 국악의 선율로 채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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