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강리치의 부자마인드) 게이라며 커밍아웃한 방송인 홍석천씨는 본인을 ‘나르시스트’라고 말한 적이 있다. 거울을 보며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방송에서 보이며 만족해했다.

나르시스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거나 훌륭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인데, 얼마 전 한 tv채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조혜련씨와 딸에게 오은영 박사는 에코이스트에 대해 말했다.

에코이스트와 나르시스트는 자기 자신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사랑하는 방법은 상반되어 있다.

필자도 처음 접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관심이 생겼고, 이번 칼럼에서는 혹시 나도 에코이스트일까? 하면서 정리를 해보았다.

우선 에코이스트(echoist)는 나르시시즘으로 잘 알려진 나르시스와 “에코(Echo)"에서 비롯된 용어다. 특징을 살펴보자.

1.주목받는 것을 싫어한다.

2.문제가 생기면 내 탓부터 한다.

3.유독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다.

4.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한다.

5.타인과의 갈등을 회피한다.

이들 특성 중에 맞는 내용이 3개 이상이면 에코이스트다.

필자는 과거에 늘 주목을 받고 리더를 했지만, 어느 순간 주목받는 자체가 부끄럽고 싫었다.

또한 문제가 생기면 “그래 내가 이 모양이니 이렇지”라며 내 탓부터 시작하고, 유독 나 자신에게 엄격해서 일을 맡으면 인정을 받아야 직성이 풀리게 일만 했고, 폐 끼치는 것도 죽기보다 싫고, 타인과의 갈등이 생기면 무너져버렸다. 필자 역시 에코이스트였다.

수많은 잠재력과 장점이 많은 에코이스트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좀 더 나를 사랑하면 좋을 것 같아 자신을 사랑하는 나르시스트와 타인먼저 생각하는 에코이스트의 중간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이 방법은 필자가 회복한 방법이기도 하다.

첫 번째는 내가 경험한 나의 히스토리를 새롭게 기억을 한다. 과거 트라우마나 사람에 대한 상처로 인해 또 상처받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스스로를 감춰버린다.

하지만 “나는 사랑받고 있다”, “나는 사랑 그 자체다” 등으로 사랑이 가득한 과거로 기억을 바꿔버려 저격의 대상이 아님을 인지한다.

두 번째는 문제 발생 시 감정을 가라앉힌 상태에서 객관적으로 문제를 파악한다. 그리고 상대의 잘못인 걸 알거나 원인이 파악이 되면 적어도 내 탓을 하지 않게 된다.

세 번째는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은 대부분 인정욕구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그냥 있는 그대로여도 돼”라고 스스로에게 매순간 말해준다. 누구의 인정으로 내 가치가 생기는 것이 아니니까.

네 번째는 지금도 필자가 버리지 못한 부분이다. 폐 끼치는 것, 신세지는 것, 도움 받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함께하는 사회이니 만큼 서로 나눈다고 생각하면 좀 더 편할 것 같다.

다섯 번째는 갈등이 있을 때 동굴로 숨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보자. 물론 많이 두려울 것이다.

하지만 연습을 통해 갈등과 맞서 해결을 하려고 행동을 하다보면 결과가 나온다. 그 결과로 인해 자존감이 상승하고, 스스로를 더 이상 숨게 하지 않는다.

혹시 나도 에코이스트라면 필자가 제시한 방법으로 긍정적으로 개선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잠재력이 뛰어나고 따뜻한 성품의 장점이 있는 에코이스트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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