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이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9일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농업부문 역대 최대 규모인 1천333억 원을 들여 유기농업, 스마트농업, 농산물 유통, 연구개발 등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농산물을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까지 관리하는 유기농업 공영관리제를 통해 매년 친환경 인증면적을 늘려가고 있다.

친환경 인증면적은 지난해 498㏊(4.75%)에서 올해 550㏊(5.2%)로 늘었다. 오는 2025년까지 경지면적의 10%인 1천100㏊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친환경 쌀을 사용하는 음식점에 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쌀 브랜드인 ‘괴산순정농부 쌀’도 출시했다.

국제 유기농교류의 중심으로서 괴산군은 공익적 가치 확대에도 노력했다.

올해 7회 유기농협의회(ALGOA) 정상회의, 1회 세계유기농청년대회, 유기농 지도자 교육을 진행하는 등 국제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해 K-유기농을 세계화하고 대한민국 그린오션의 중심에서 유기농산업의 부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1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친환경유기농업도시’ 부문 9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의 스마트화도 나선다.

252억 원을 들여 불정면 탑촌‧앵천‧추산리 일대에 53ha, 184필지 규모의 노지 콩 생산 스마트농업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노지에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 사업은 최적의 재배 환경을 위해 초고속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다.

괴산군은 지난해 농식품유통과와 연구보급과를 신설하며 농산물 유통과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순정농업 실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순정농업발전계획’을 세우고 농업소득 증대, 탄소순환 체계 구축, 유기농 생태 기반 확대,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여건 마련 등을 목표로 생산부터 소비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괴산순정농부’를 개발하며 소비자에게 괴산 농·특산물이 명품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지난달 준공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학교, 공공기관, 기업체에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지역생산·지역소비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충북권과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괴산군과 농촌진흥청이 공동 개발한 신품종 배추 ‘괴산1호’와 친환경 대학단옥수수를 개발하는 등 지역특화품종 육성으로 농업인 소득향상에도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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