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2일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설 연휴 이후 2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44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지역에서 확진된 전체 232명 가운데 지역 거주자 53명의 52.8%인 28명이 지난 토요일부터 사흘간 새로 확진됐다”며 “지난 요양시설·요양병원 사례와 같이 한 곳에서의 집단 발병이 아닌 산발적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3일부터는 강화한 진천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조정해 14일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천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를 금지하고, 실내체육시설과 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주간보호센터, 요양시설, 요양병원, 경로당 등 실내 공공시설 운영을 제한한다.

다만, 실내 민간체육시설과 실외 공공시설(야구장·족구장·그라운드골프장 등)은 운영할 수 있지만, 2단계로 격상되면 이들 시설도 제한된다.

진천군은 유증상자가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대군민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병·의원, 약국의 검사 유도 체계를 구축할 빙침이다.

기업체에는 식당, 휴게공간 등에서의 방역수칙 준수교육을 철저히 하고 수칙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근로자 확진과 관련해선 경찰과 협력해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는 심야 모임을 집중 단속하고, 외국인 대상 전수검사도 선제적으로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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