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 여·야는 7일 정부가 충주와 제천, 음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호우 피해가 큰 단양과 진천에 대한 추가 지정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충주와 제천, 음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반기면서도 “단양과 진천 등 충북 기타지역 또한 엄청난 폭우로 인한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으로 신속한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논평을 내 “국민의 아픔을 최우선으로 배려한 정부의 빠른 조치를 환영한다”며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진천군과 단양군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추가 선포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도내 3개 시‧군에는 피해 복구비 중 해당 지자체의 부담분의 50~80%가 국비로 지원된다.

주택 파손과 비닐하우스 등 농·어업시설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도 지원되며, 건강보험료와 통신·전기료 등 6가지 공공요금 감면 혜택도 있다.

지난 1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충북지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7명, 부상 2명이다.

주택 침수와 매몰 등으로 인한 이재민은 337가구 670명이다. 이들 가운데 104가구 179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232가구 491명은 마을회관 등 임시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설물 피해는 하천과 도로 등 공공시설이 1천150건, 주택과 기업체 등 사유시설은 853곳이다. 현재 공공시설은 799곳(69.5%), 사유시설은 531곳(68.6%)이 응급복구를 마쳤다.

기상청은 8일까지 충북에 50~150㎜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많은 곳은 250㎜ 이상 오는 곳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