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의회(의장 신동운)가 문장대온천 개발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경북 상주시의 사업 백지화 선언을 요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3일 개회한 2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8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성명서를 채택했다.

군의회는 성명에서 “문장대온천 개발은 2003년과 2009년 대법원의 허가처분 취소와 사업시행 허가 취소 확정 판결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 야욕에 눈이 먼 (경북)상주시가 사업을 재추진해 하류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려 한다”면서 “온천 개발이 이뤄진다면 달천 상류 신월천의 수질 악화는 물론, 상수원과 지하수 수질 오염으로 이어져 한강수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청정 괴산의 이미지 훼손과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의회는 그러면서 “괴산군민과 충북도민은 환경 보전과 생존권 사수를 위해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에 일치단결할 것”이라며 “상주시는 온천개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달 2일 경북 상주시가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요구해옴에 따라 사업 예정지 하류지역인 괴산군과 충북도에 각각 검토 의견 회신을 요청했다.

괴산군과 충북도는 지난달 29일 문장대온천 개발을 반대한다는 검토 의견을 대구환경청에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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