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확립…인구증가 지속세

▲진천읍 전경. ⓒ진천군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진천군의 인구증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진천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8만1천742명.

2년 전(2018년 6월말) 7만5천848명과 비교할 때, 민선 7기 전반기에만 무려 7.77%(5천894명)가 증가했다.

이러한 인구증가율은 전국 171개 기초 시‧군 중 다섯 번째다.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에선 1위다.

진천군 인구의 증가 폭은 충북혁신도시 공동주택 입주와 관련이 깊다.

실제로 진천군 인구는 2016년 6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충북혁신도시  6개 블록(5천520세대) 공동주택 공급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다, B2블럭(충북혁신리슈빌) 입주 완료 이후 현재까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들어 최근 6개월간 상승세는 다소 누그러들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젊은층 인구의 수도권 및 대도시 유입현상으로 지방도시 인구유출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 상반기 진천군의 인구증가는 지속되고 있다.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 B3블럭(1천320세대) 공동주택 입주가 본격화 되는 오는 10월 이후도 인구증가폭이 다시 가팔라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인구증가는 민선 6기 후반기(2016년 6월말~2018년 6월말) 동안 10.26%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증가폭은 다소 둔화된 양상이다.

하지만 당시 전국 기초 시·군 중 9위, 비수도권 시·군 중 5위에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자치단체 비교 인구증가율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진천군은 인구증가세가 일시적으로 높았다 다시 정체기로 접어들고 있는 경‧남북 등 비 수도권 자치단체들과는 대조적으로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계획적인 공동주택 공급과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대로 진천군은 5~6년간 높은 인구증가율을 이어오며 지역발전의 모멘텀을 지속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년간 진천군의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는 14.46%(8천100명)가 늘었다. 공동주택 공급과 함께 일자리 확대가 인구유입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지역별고용조사 결과에 따른 근무지 기준 취업자 중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인구가 약 2만2천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 유동인구 특징을 분석하고 잠재 유입인구의 주거입지 선호를 반영한 직주균형 정책의 조속한 추진이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충북의 인구증가도 진천군이 견인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충북의 주민등록 인구는 159만7천593명. 2년 전 보다 약 0.11%(1천821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11개 시·군 중 증가율 1위인 진천군을 포함해 청주시(0.89%)와 충주시(0.11%) 등 3개 지역만 상승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8개 시·군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년간 진천군 전입인구는 총 2만61명으로 이중 타 시·도 전입비율은 56.4%(1만1천324명), 도내 타 시·군에서의 전입비율은 43.6%(8천737명)로, 타 시·도 전입비율이 더 높다.

군은 타 시·도 이주비율을 더욱 늘리기 위해 이전 공공기관과 지속 협의해 수도권 통근직원 이주율 제고를 유도하고 수도권 소재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해 인구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군수는 “인구증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 수준 높은 정주여건 조성 등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확립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증가 효과성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정책 간 균형성 있고 통일성 있는 군정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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