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충북 초·중·고교 여름방학 기간이 예년보다 짧아졌다.

교육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3주간 개학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9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고교 210곳 중 약 70%(145개 학교)가 여름방학을 8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에 시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는 258곳 중 8월 이전(7월 말)이 155곳, 8월 첫째 주 79곳, 8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24곳이 각각 방학을 시작한다.

중학교는 127곳 중 8월 이전 41곳, 8월 첫째 주 11곳, 둘째 주 55곳, 셋째 주 19곳이다.

고등학교는 84곳 중 8월 이전 8곳, 8월 첫째 주 5곳, 둘째 주 40곳, 셋째 주 31곳이 방학에 들어간다.

도내 학교의 평균 방학 일은 초등학교가 20.6일, 중학교가 16.2일, 고등학교가 15.2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초등학교는 약 12일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약 14일 정도 방학 기간이 짧아진 것이다.

지난해 평균 여름방학 기간은 초등학교가 32.4일, 중학교 30.7일, 고등학교 29일이었다.

올해 도내 학교 중 가장 먼저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학교는 음성 하당초등학교다. 오는 10일 방학식을 하고 11일부터 방학에 들어간다. 학교 측은 방학 기간 석면 공사를 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중 여름방학이 가장 짧은 곳은 단양초다. 8월 18일 방학식 후 26일까지 7일간 방학한다.

중학교에서는 청주 율량중 3학년이 8월 12일 방학식 후 21일까지 8일간, 고등학교는 충북고 3학년이 8월 19일 방학식 후 24일까지 가장 짧은 4일의 방학을 갖는다.

이외에도 청주 양청고 9일, 청주 금천고 8일, 보은고 7일, 진천 충북체고 6일, 충주 예성여고 7일 등도 열흘 미만의 짧은 여름방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