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서 “새로운 제안도 아닌 졸속” 지적

▲이옥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미래통합당 이옥규 충북도의원이 24일 충북형 뉴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서는 충북형 뉴딜에 대한 ‘침소봉대(針小棒大)’라는 비판을 새겨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충북형 뉴딜사업에 대한 지역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와 인근 충남도 사례를 언급하며 “충북은 소규모 주민사업이나 토목사업에 치우쳐 너무 쉽게 기존에 진행 중인 시·군 사업을 모아 이름만 ‘충북형 뉴딜’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예산이 도의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도 “새로운 제안도 아닌 졸속으로 만들어진 충북형 뉴딜사업에 도의회가 맞장구를 친 꼴”이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의회 본연의 책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를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의회가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함에도 정작 집행부의 이중대 거수기 역할만 하는 곳으로 전락한 것인지 자괴감마저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충북형 뉴딜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도민을 위로하고 새로운 시대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과 별개로 진행하는 충북형 뉴딜은 국비 확보 등 재원 마련도 어렵고 정책 효과도 미진할 것”이라며 충북형 뉴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 부양을 위해 추진하는 충북형 뉴딜사업은 우리 마을 뉴딜(1호), 투자유치 뉴딜(2호), 시·군 대표 뉴딜(3호) 등이다. 올해 편성 예산은 49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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