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도는 16일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방문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에 따른 발전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시종 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한 충북도의회·청주시의회, 경제단체장, 출자·출연 기관장 등 30여명으로 구성한 견학단은 이날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관련 연구자들과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과 성공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고인수 포항가속기 연구소장은 포항연구소 현황과 충북의 성공적 구축 방안 등을 자문했다.

특히 충북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포항 방사광가속기와의 시너지 창출과 역할분담 방안을 고민하고, 기관 차원의 상호 협력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지역주력 산업의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필요한 대형연구시설이다.

현재 국내에는 포항에 2기가 운영 중이나 이용자 포화, 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로 다양한 연구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추가 구축을 결정하고 공모를 통해 오창을 신규 구축 부지로 선정했다.

오창에 구축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신소재 개발부터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개발과 같은 산업 현장 활용에 방점을 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원이다. 2022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2028년으로 잡혀 있다.

이시종 지사는 “오창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계기로 지역 주력산업과 관련 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