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환경관리원노조와 간담회서
산업용 마대 가격 현실화 등 약속

▲최동식 청주시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동식 청주시의원은 3일 “산업용 폐기물 투기 근절을 위해 산업용 마대자루 가격을 현실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이날 청주 휴암동 환경관리원센터에서 청주시환경관리원노동조합과 가진 간담회에서 “청주시 환경관리원은 300여명으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데, 도로 변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산업용 폐기물까지 처리해 일이 계속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조치원∼오송 간 도로변에는 인근 지자체에서 불법 투기한 산업용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청주시가 전국 쓰레기 소각량의 18%를 차지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용관 청주시환경관리원노조위원장은 “가연·불연성 공사 폐기물은 공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5톤 이상이면 따로 업체를 불러 처리해야하는데, 비용 문제로 5톤 이상의 폐기물은 5톤 미만으로 나눠 배출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조치원∼오송 간 도로변에 버려진 산업용 폐기물. ⓒ최동식 청주시의원

현재 청주시의 폐기물 마대자루는 40L가 1천600원. 인근 세종시(30L, 3천원), 음성군(30L, 2천원) 보다 용량은 크고 가격은 저렴하다.

이로 인해 사업주들이 인근 지자체에서 공사를 하고 청주시 산업 폐기물 마대자루를 대량 매입해 청주시에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산업용 폐기물 마대자루 가격을 현실화 해 인근 지자체와 형평성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관리원 인원부족과 처우개선, 업무분장, 민간 용역평가 등 전반적인 환경관리 행정에 대한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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