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근 의원이 사전발언을 하고 있다. ⓒ충주시의회

(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충주시의회에서 시민과 예술인들이 편안하고 부담 없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립미술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조중근 충주시의원은 29일 시의회에서 사전발언을 통해 “충주시는 과거 19년 동안 305점의 미술품을 구매하거나 기증받았는데, 이 중 48개가 사라진 상태”라면서 “시는 사들이기만 했지, 관리나 보존에 관한 고민은 부족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시는 2000~2019년 2억6천645만원 상당의 미술품 305점을 구매하거나 기증받았다. 미술품 가격은 50만∼400만원까지 다양하다.

총 305점 중 48점은 현재 행방이 묘연하며, 98점은 시청 창고에 방치돼 있다.

조 의원은 “시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새올행정시스템에 미술 품목대장을 만들어 매년 관리 상태를 입력해야 했지만 그 지침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사라진 48점은 조사 의지에 따라 찾을 수 있겠지만, 나머지 257점은 어떻게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지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화도시 충주라는 이미지에 맞는 미술관이 있어야 한다”면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인 현 충주경찰서 터를 미술관 건립 적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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