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품 관리 체계‧자가 격리 가구 지원 사항 등 담겨

▲송기섭(가운데) 군수가 코로나 대응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진천군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단 한명의 확진자 발생 없이 철저한 방역관리를 유지 중인 진천군이 재해구호 자체매뉴얼을 구축했다.

9일 진천군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장기화 조짐에 따라 군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질서 유지와 안정적 생활 지원을 위해 매뉴얼을 마련했다.

송기섭 군수 주문으로 마련된 매뉴얼 세부내용을 보면, 먼저 군에 접수되는 후원금품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적시에 필요물품들이 지원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후원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등 2곳에서만 받게 된다.

군 재난안전대책본부 물품지원반(주민복지과)이 대응부서의 필요물품을 구매해 두 구호기관에 정산을 요청하도록 했다.

후원물품은 방역·위생용품은 물품지원반이 접수한 후 보건소로 이관해 관리한다.

일반생활용품은 물품지원반이 접수해 확진‧격리자‧지원인력-확진(격리)발생 지역 주민-상황종료 후 복지시설, 취약계층 순으로 직접 보급한다.

자가 격리자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군 재난관리기금과 충북도 재해구호기금으로 1가구당 10만원 범위 내에서 생필품을 1회에 한해 지원한다.

국·도비 보조금으로 14일 기준 생활비로 ▲1인(45만4천900원) ▲2인(77만4천700원) ▲3인(100만2천400원) ▲4인(123만원) ▲5인(145만7천500원)을 지원한다. 5인 이상 가구는 5인 기준으로 한다.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체계도 마련됐다.

생활시설의 경우 수용자 상황을 고려해 외부인 출입을 최대로 제한해 운영한다. 이용시설은 일상생활유지에 필수적인 서비스만 제공한다.

보조금으로 사회복지시설에 필수 종사자용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보급하고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를 지원한다.

송 군수는 “최근 인접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방역에 힘쓰고 있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원활히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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