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국회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 여야가 3일 ‘김수민 국회의원(비례)’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최근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김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공세를 펴자 통합당이 맞불을 놓았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3일 성명에서 민주당을 향해 “김 의원 입당과 관련해 겁나고 두려운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이런 중차대한 상황에 국민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집권여당의 이 같은 모습은 한심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충북도당이 전날 김 의원의 통합당 입당에 대해 보따리 정치인, 철새 정치인이라고 힐난한데 대한 반박이다.

통합당은 “(김 의원 공천이)아직 확정되지도 않았고 후보들이 열심히 지역을 누비는 이 상황에 특정인을 겨냥해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민주당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충북도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어이없는 정치공세가 아니라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야당과 합심해 최선의 노력을 펼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충북도당도 가만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날 촌평을 내 “통합당 충북도당이 당내 후보들은 안중에도 없이 김 의원 공천을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예고하는 듯한 성명을 내 어안이 벙벙하다”고 받아쳤다.

이어 “김 의원은 과거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에 입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역방송 등에서 수차례 공언했다”며 “김 의원이 통합당을 적폐로 규정하고 ‘민심을 저버린 탐욕스런 돼지’라고 맹비난 한 것에 대한 사과는 받았는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민은 김 의원이 기억을 상실한 채 공천을 구걸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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