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남동생 청주 졸업식‧음식점 방문
성남시 “관내 아닌 타지라 확인 안해”…접촉자수 미확인

▲은수미 성남시장이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경기 성남시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최근 청주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지역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커졌다.

성남시는 25일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A(25)씨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A씨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전날 오후 5시께 신원과 주소지가 통보돼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고양 명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성남시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경 자차로 부모와 청주로 이동, 남동생과 합류해 남동생 졸업식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자차로 이동해 청주 소재 음식점에서 점심식사 후 오후 3시30분경 자택으로 귀가했다.

22일 대구 북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A씨는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준수하다, 24일 오후 5시경 분당구보건소로 자가격리 이관 통보를 받고, 6시경 분당구 자택에서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이날 오전 1시23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7시10분경 이러한 내용의 확진자 이동경로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은수미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성남시 측은 확진자가 다녀간 청주의 졸업식과 음식점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A씨가 청주에서 몇 명과 밀접접촉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자칫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분당구보건소 관계자는 충북뉴스와 통화에서 “(확진자가) 금요일에 청주 동생 졸업식에 간 내용은 확진자가 역학조사할 때 설명해서 알게된 것”이라며 “저희 관내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학교 졸업식인지, 음식점인지 확인할 필요가 없어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에선 이날 오전 음성군과 충주시에서, 오후엔 청주시에서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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