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정우택)은 KTX 세종역이 필요하다는 양승조 충남지사의 입장과 관련 “세종역 신설 망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6일 성명에서 “(양 지사는) 오송역과 공주역 활성화라는 전제 조건을 달긴 했지만, 충북인들의 정서와 객관적 사실을 망각한 행태이자 충북도민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도당은 “양 지사가 할 일은 공주역 위상 제고와 활성화 방안을 생각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라며 “오송역 위상을 흔드는 행태를 일삼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깨닫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꿀 먹은 벙어리가 된 이시종 충북지사와 민주당 충북도당은 말로만 반대를 외치지 말고 이런 무자비한 망동에 적극 대처하는 자세를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오송역 위상을 흔드는 어떤 작태도 흔들림 없이 물리칠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오송역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전날 세종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다만 (충북)오송역과 (충남)공주역의 활성화 방안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