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이 청주 오창 후기리 폐기물 소각시설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은 30일 “김종률 금강유역청장은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방침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강환경청의 조건부 동의 소식을 접하고 김 청장을 항의 방문했다.
김 청장은 조건부 동의 내용으로 대기오염을 줄이고 사업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타협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과 기존 사업보다 지역주민 영향이 적도록 관리하는 것 등을 밝혔지만 세부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김 청장에게 “시민들이 환경당국에 제기한 문제들이 모두 무시된 조건부 동의 내용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재고를 촉구했다.
금강환경청의 후기리 소각장 조건부 동의는 단서 조항을 달아 소각장 신설을 사실상 수용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강환경청은 31일 사업시행자인 ㈜이에스지청원에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를 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각장 건설을 반대해온 주민들은 금강환경청을 상대로 한 집회와 소송 등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에스지청원은 후기리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165톤 규모의 소각시설과 하루 처리용량 500톤 규모의 슬러지 건조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안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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