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유치위 발족…서명운동 등 공감대 형성 나서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 철도망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결의대회가 20일 진천군에서 열렸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사업은 지난해 11월 충북도‧경기도‧진천군‧청주시‧화성시‧안성시 등 6개 지방 정부가 공동 추진을 선언한 사업이다.

이날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결의대회는 민‧관 협력 토대를 다지고 철도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내륙선 철도유치민간위원회(이하 철도유치위) 발족식도 함께 열렸다.

결의대회는 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를 돕고자 철도유치위에서 직접 제작한 홍보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사업설명과 추진경과, 공동추진 지자체장 응원 영상메시지 시청, 어린이선언문 낭독, 민관합동 결의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진천어린이합창단이 부른 ‘기찻길 옆 진천군’과 ‘진천철도 999’ 등은 철도 유치에 대한 군민 염원을 담아 국내 유명곡을 개사한 곡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발족한 철도유치위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 유치를 위한 순수 민간 차원의 자발적 설립 단체다. 진천군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다.

철도유치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내륙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토론회나 서명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수도권 내륙선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알리는데 힘쓸 방침이다.

앞서 철도유치위는 지난 17일엔 학술세미나를 열어 수도권 내륙선의 타당성 논리개발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효과적인 유치활동 방안도 논의했다.

동탄에서 청주공항을 잇는 총 연장 78.8km의 수도권 내륙선은 2조5천억 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해당 구간을 34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준고속철도 노선이다.

이 노선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뿐만 아니라, 인천‧김포 공항에 집중돼 있는 항공이용 수요를 획기적으로 분산해 청주공항의 하늘길을 확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성장 기조와도 맞닿아 있어 노선 타당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 공동 추진에 나선 6개 지방정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진행 중인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가 나오는 상반기 중 해당 노선이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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