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도가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던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 첫해 투자유치 목표액 10조원을 조기 달성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녹십자웰빙과 일진글로벌 등 대규모 투자유치와 이달 한 식품기업과의 투자협약으로 6일 기준, 올해 투자유치액은 536개 기업, 10조3천517억 원. 이를 민선 7기로 기간을 늘리면 909개 업체, 15조9천160억 원이다.

국내외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충북경제는 2017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이 62조로 3.51%, 실질경제성장률은 6.12%로 전국 성장률 3.11%의 두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년간 고용율 전국 2위, 실업률 2.4%(전국 평균 3.8%), 고용보험 비보험자 비율 광역지자체 1위 등의 성과에는 성공적인 투자유치가 한 몫을 했다는 평이다.

주요 유치성과를 보면 충북도 6대 신성장동력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기업으로 녹십자웰빙, 씨제이헬스케어 등을 유치했다.

ICT산업을 선도할 SK하이닉스와 네패스 등 반도체기업을 입주시켜 충북형 일자리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차 핵심부품을 만드는 현대모비스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향후 수소차 생산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도는 올해 투자유치 백미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유치를 꼽는다.

다른 지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 5월 충주 이전이 확정됐다.

도가 발 빠르게 유치 전략을 세우는 등 공격적인 활동을 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엘리베이터 협력 기업들도 잇따라 충주에 둥지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내년도 투자유치 전망이 밝지 않지만 공격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전략을 강화해 기업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유치팀을 운영 중인 도는 투자 유치에 중요한 산업단지 지정 면적 확대 등에 힘쓰고 있다.

도 관계자는 “투자유치는 법인지방소득세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며 “시·군과 유기적 협조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5기 20조5천424억 원을 투자 유치한 도는 민선 6기는 애초 목표였던 30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43조3천104억 원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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