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에서 민자주방망이버섯의 인공 재배에 성공해 소비자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

충북농업기술원은 5일 국내 처음으로 민자주방망이버섯 인공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름버섯목 송이과에 속하는 민자주방망이버섯 연보라색을 띤다.

9월에서 11월까지 산속의 낙엽 위에서 단생·군생으로 자란다. 민간에서는 ‘가지버섯’으로 불리는 식용버섯이다.

항암과 항종양, 항산화, 항균, 혈전 용해 등에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 이용된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야생 민자주방망이버섯의 유전자원을 수집해 인공 재배에 나섰다.

플라스틱 상자에 볏짚 발효 배지를 깔고, 삶은 밀을 이용해 만든 곡립종균을 넣어 배양하는 방식으로 이 버섯을 재배했다.

전종옥 버섯팀장은 “앞으로 민자주방망이버섯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