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8일 청주시 상당구청에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충북의 발전 과제란 주제로 정책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의 기조발제와 토론자별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 단장은 기조발제에서 “세계적 수준의 첨단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를 새로 건립해 소재·부품·장비산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연구 허브센터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 메카 성장과 첨단 연구의 아시아 거점 구축, 다른 지역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수행 등을 기대 효과로 주장했다.

종합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충북이 방사광가속기 구축 최적지라고 입을 모았다.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청주 오창은 지질학적 측면에서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 지대로 방사광가속기 건설에 적합한다”면서 “지리·교통 여건을 볼 때 전국에서 가장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수준의 신약 개발을 위해 충북에 방사광가속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수재 충북대 약대 교수는 “충북에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면 국제적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빔 라인이 건설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욱 충북테크노파크 산업기획팀장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는 것이 충북을 기술 강도로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변재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내년 2월 정부에 방사광가속기 청주 구축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7월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