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두꺼비생태공원·두꺼비생태문화관을 사랑하는 주민 모임은 30일 “두꺼비생태공원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라”고 청주시에 촉구했다.

이 모임은 이날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산남동 두꺼비생태공원은 2003년부터 벌어진 원흥이방죽 두꺼비살리기운동의 성과이자, 2006년 전국 최초 민관 협치로 조성된 양서류 생태공원”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두꺼비생태공원·두꺼비생태문화관을 사랑하는 주민 모임이 산남동 두꺼비생태공원을 민간에 위탁 운영할 것을 청주시에 촉구하고 있다. ⓒ충북뉴스

이들은 “민간위탁을 부결한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 판단과 달리 민간 위탁으로 운영해온 두꺼비생태공원은 여러 측면에서 운영 효과가 매우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두꺼비생태공원 조성 사례가 ‘두꺼비와 아파트’란 제목으로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자연생태계 보존운동의 모태가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시와 시의회는 생태공원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두꺼비생태공원의 민간 활력을 훼손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날 회견에는 ▲산남동두꺼비생태마을 아파트협의회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 ▲두꺼비생태문화관안내자모임 ▲산남동작은도서관협의회 ▲산남동상가번영회 산남오너즈 ▲산남행복교육공동체 ▲도시숲구룡산클린마운틴 ▲마을이즘 ▲마을N청소년 ▲대한성공회 산남교회 ▲로컬푸드 매장 두꺼비살림 ▲두꺼비를 사랑하는 아빠들의 모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민간단체인 ㈔두꺼비친구들은 2009년 산남동 원흥이생태공원과 2012년 성화동 맹꽁이생태공원, 2017년 산남생태공원을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해왔다.

그러나 내년 1월 위탁 종료를 앞두고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양서류생태공원 관리·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위탁 운영 효과 저조 등의 이유로 부결되자 시는 직영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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