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충북청주경실련이 청주 문화제조창C(옛 연초제조창)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다.

충북청주경실련은 23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 낭비의 대표적 사례인 문화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문화제조창에는) 청주문화제조창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조성하고 패션회사인 원더플레이스가 운영하며, 청주시가 조성비와 관리·운영비 전액을 부담하는 이상한 구조의 도서관이 만들어졌다”며 “시의회는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예산을 통과시켰다”고 감사 청구 배경을 전했다.

경실련은 감사 청구를 위한 시민 연명에 돌입한다.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려면 만 19세 이상 시민 300명(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기준)의 연명을 받아야 한다.

한편 시는 지역서점조합이 비싼 임대료 등을 이유로 문화제조창 열린도서관 서점 운영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서점과 도서관을 분리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위탁시설인 도서관은 임대운영사인 원더플레이스가 인력 구성과 운영 계획을, 청주시립도서관이 장서 목록과 분류작업을 맡는다.

시는 11월 중 도서관을 개관한 뒤 도서관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이 도서관에는 조성비 34억 원을 비롯해 관리‧운영비 9억1천200만원 등 앞으로 10년 동안 125억2천만 원의 ‘혈세’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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