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 투자유치 통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
개발수요 지속 증가 등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확립

▲진천읍 전경. ⓒ충북뉴스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최근 가파른 지역경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진천군이 인구증가율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르며 지방자치단체 인구증가의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및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진천군 주민등록상 인구는 8만933명. 최근 1년간 3천454명(4.46%)이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인구증가율 순위는 전국 4위를 기록하며 최근 신도시 개발을 통해 인구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 자치단체인 하남시(1위), 화성시(2위), 시흥시(3위)의 뒤를 잇고 있다.

최근 4년간 진천군의 인구증가율은 20.5%를 기록하며 전국 시‧군 중 7위에 올랐다.

최근 2년간으로 범위를 좁히면 6위, 최근 1년간은 4위를 나타내는 등 최근 인구 증가세가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최근 3년간 5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군은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등 우량기업 입지시키는 노력 속에 일자리 확대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쳐온 것이 인구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의 지역별고용조사 현황자료를 분석해 보면, 최근 3년간 진천군의 취업자수 증가율(24.88%, 1만300명)은 하남시와 화성시에 이은 전국 3위다.

군은 2016년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자립적인 지역산업 구조를 구축하며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기업 유치에 힘써왔다.

그 결과 충북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신척산업단지와 산수산업단지는 100% 분양됐다.

송두산업단지엔 CJ제일제당을 입지시키면서 전국 최고 수준인 주민 1인당 GRDP 7천629만원을 달성 중이다.

지역 기업의 활발한 생산활동으로 일자리가 비약적으로 늘며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인구 증가’란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송기섭 진천군수. ⓒ충북뉴스

군의 인구증가에 따른 개발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

현재 산업인구의 급속한 유입으로 군내 추진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주택만 1천600여 가구다.

진천읍 성석리 일원에 조성이 확정된 2천700여 가구 규모의 성석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기간도 당초 2024년 완공계획을 2023년으로 앞당기며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수도권 자치단체 인구증가를 이끌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진천군의 이러한 인구증가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월 군의 행정지원과장은 충남도청 공무원 80여명을 대상으로 군의 특화된 인구정책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전남 해남군과 충남 태안군 인구정책 부서 직원들도 잇따라 군청을 찾아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 군의 인구증가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연말까지도 추가적으로 3개 자치단체가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군은 향후 지역경제 성장 로드맵에 따른 개발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주공간 개편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한 인구 증가 가속화로 2025년 시 승격 목표를 현실화 한다는 구상이다.

송 군수는 “지역발전의 핵심 요소인 인구 증가는 지역개발, 산업, 주택, 복지 등 자치단체가 추진한 각종 정책분야의 성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민 중심 정책 강화, 매력적인 정주환경 조성 등에 힘써 전국 자치단체의 발전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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