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태풍 영향 불구, 축제기간 인산인해

▲증평인삼골인맥(인삼+맥주) 파티장 모습. ⓒ증평군

(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에도 불구, 28회 증평인삼골축제가 6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일 개막해 4일간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이 축제에는 21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축제의 백미인 홍삼포크 대잔치와 인삼 캐기 체험이 취소된 상황에서도 성황을 이룬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4일간 확대 운영된 증평인삼골인맥(인삼+맥주) 파티장은 신나는 EDM음악과 수제맥주를 즐기려는 인파로 매일 만원을 이뤘다.

지역문화를 소재로 한 장뜰두레농요시연과 증평인삼골국악한마당을 비롯해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된 각종 버스킹과 음악회 등도 관광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사회복지박람회, 증평인삼골사생대회, 백곡 김득신 백일장, 증평인삼․MBC충북전국산악자전거대회, 인삼골장사씨름대회, 증평인삼현장경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체험부스는 인삼체험존, 농경문화 체험존(시골체험존)과 오감체험존, 어린이체험존 등 테마별로 조성돼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인삼체험존에선 인삼튀김과 인삼쿠키 등을 즐기고 손거울, 향초, 머그컵 등 인삼을 소재로 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알리는 데 한 몫 했다.

이외에도 장뜰쌀 떡메치기 체험, 인삼 막걸리 시음, 시골음식 체험, 농경문화 전시, 천체관측 체험, 페달보트 등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홍성열 군수는 “축제에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해 걱정이 많았는데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를 마쳐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삼직거래 판매장 모습. ⓒ증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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