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제천=소진섭 기자) 제천시는 고암정수장에 염소가스 대신 상대적으로 취급이 용이하고 안전한 차염(차아염소산) 발생설비를 도입, 9월부터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14억 원을 들여 도입된 차염 발생설비는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차염 용액을 생산‧소독하는 시스템이다.

주요 설비는 차염발생기(사진), 소금‧차염 저장탱크와 주입펌프, 소독설비 제어반, 약품 이송장치 등이다.

제천시는 “차염 발생설비는 염소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사용에 안전하고, 체류기간이 짧아 냄새가 없는 등의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액화염소가 물의 산성도를 높이는 반면, 차염은 가성소다 생성으로 배관부식을 방지함으로써 녹물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국내 정수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염소가스는 누출 시 독성이 강하고 인체에 치명적이고, 주변지역으로 피해가 확산될 위험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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