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330개사 동향조사 결과…전년보다 악화 67.9%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충북지역 기업들의 추석 명절 체감 경기가 작년보다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한 추석 명절 경기 동향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67.9%가 올해 추석 명절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보다 1.2%p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다소악화(50.9%)가 가장 많았고, 전년과 비슷(24.5%), 매우악화(17.0%) 등의 순이었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부진(50.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력난(11.4%)과 고용노동환경변화(10.5%), 기업 관련 규제(1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금사정 역시 체감경기와 마찬가지로 부정적 전망이 지난 해 대비 4.8%p 증가한 54.3%로 나타났다.

다소악화(44.8%), 전년과 비슷(40.0%), 매우악화(9.5%) 등의 순이었다.

그 원인으로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75.8%)가 가장 많이 꼽았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4일(53.3%)에 이어 1~3일(36.2%), 5일(6.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응답기업의 44.8%는 납기준수(70.2%) 등의 이유로 연휴기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 보다 3.5%p 감소한 60.0%였다.

지급형태는 정기상여금(80.4%)과 기본급 대비 0~50%(54.8%)가 가장 많았다.

명절 선물 제공 계획이 있는 기업은 작년과 같은 86.7%였다.

대부분이 식품(48.4%)과 생활용품(39.6%)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계속되는 내수부진에 기업들의 피로감이 더해져 올 추석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모두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침체된 내수진작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방안과 떨어진 사기회복을 위한 경제 활력 제고 방안 등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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