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더위로 잠 못 드는 여름 밤, 밤나들이의 최강자 ‘청주문화재야행’이 돌아온다.

지난해 누적 관람객 7만5천여 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흥행신화를 이어온 청주문화재야행이 올해는 8월 24~25일, 10월 12~13일 두 차례 열린다.

먼저 오는 24~25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열릴 ‘2019 청주문화재야행 여름밤 편’ 부제는 ‘3070 청주의 그날들’이다.

충북도청~근대문화거리(대성로)~문화동 일양 절충식 가옥(우리예능원)~충북문화관(옛 도지사관사)~청주향교~성공회성당으로 이어지는 도심 속 근대거리를 무대로 청주의 근대 건축문화재와 옛 청주읍성 밖 마을을 넘나드는 신구세대 이야기를 펼친다.

문화재 인증 투어 대표 격인 ‘스탬프투어’를 비롯해 어린이, 가족, 연인 등이 한 팀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미션투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여기에 청주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담아낸 퍼포먼스 ‘청주 스캔들’, 지역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거리예술 점포 ‘작가미술장터 아트 바자르(Art Bazar) 청주’, 반짝이는 시민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충청도 사투리를 활용한 체험 미션 ‘청주문화재야행 온겨?’와 VR‧홀로그램 등 미디어로 만나는 ‘옛 청주읍성 밖 마을 만들기’ 등 개성만점 프로그램이 차별화된 청주문화재야행을 예고하고 있다.

사전신청 프로그램도 예년보다 강화됐다.

행정기관이자 근대문화재인 충북도청을 배경으로 한 ‘도청 한 바퀴’와 유복을 입고 예절을 배우는 선비체험 프로그램인 ‘유종의 미를 거두다’, 우리 전통 주례를 배우는 ‘향음주례’ 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은 물론, 청주의 유형문화재와 문화예술교육을 접목한 미션 투어 ‘문롸잇 유람단’, 무형문화재 청주 신선주를 활용한 푸드페어링 & 문화주막체험 ‘청주 신선주, 달무리주막’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까지 더해 특별한 추억을 예고했다.

사전신청은 청주문화재야행 홈페이지(www.cjculturenight.org)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오는 9일 남들보다 더 빨리, 남다르게 즐기는 얼리버드 프로그램 ‘미리 보는 청주문화재야행 투어’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0월에는 ‘청주양반과 성안마을 이야기’를 부제로 한 가을밤 편을 진행한다.

중앙공원~성안길~용두사지 철당간~청녕각 등 고려와 조선의 건축문화재를 무대로 옛 청주읍성 안 청주양반과 성안마을 사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청주의 유서 깊은 거리, 성안길을 맛으로 탐방하는 ‘옛 청주읍성, 성안길 먹거리 탐방’을 비롯해 ‘을축갑회도와 죽림갑계문서’ 속 청주양반 이야기를 시공간을 넘어 풀어낸 ‘청주양반과 을축갑회도’, 청주의 고조리서 ‘반찬등속’을 통해 본 100년 전 청주의 음식문화 ‘청주 반찬등속’, 고풍스런 한복을 입고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청주읍성 조선 의복체험’ 등 도심 속 유‧무형문화재와 함께 하는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가을밤을 빛나게 할 전망이다.

청주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과 충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다.

도심 속 문화재 관람과 동시에 문화재 사이사이에 마련된 공연‧전시를 보며 역사와 문화재를 친근하게 인식하는 문화재청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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