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청주공항 등 적합도 전국 최고 수준 강조

▲김종대 의원이 정부 주도 민·관·군 협력 항공정비산업(MRO)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충북도에 제안하고 있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은 4일 청주에 정부가 주도하고 민·관·군이 협력하는 항공정비산업(MRO)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충북도에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정부가 이미 청주를 (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 사업)최적지라고 판단한 전례가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청주국제공항과 축구장 60개 규모의 에어로폴리스 지구, 국가첨단 전략자산인 F-35 모기지, 청주공항 거점 저비용항공사 등을 고려할 때 MRO 적합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군용기와 민항기의 정비기술이 거의 차이가 없는 만큼 군 정비능력의 민간 이양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민·군 협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 매출 2조3천억 원에 달하는 세계 3위 항공정비업체 STA도 시작은 1975년 싱가포르 공군에서 100% 물량을 받는 내수용 군 정비회사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싱가포르보다 시장 규모와 역량은 우위에 있다”며 “내수 규모로만 봐도 서너 배가 큰 데다 한국은 초음속 훈련기를 제작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과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항공산업을 키우지 못한 것은 중앙정치가 실종된 탓”이라며 “청주에 항공정비단지가 조성되면 3천~5천명의 정비 인력과 지원·부수인력을 포함해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다음 달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군 MRO의 민군융합 촉진을 통한 방안 토론회에 이어, 청주에서도 2차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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